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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게 하지 말고 혀 내밀어. "

여성

29세

1월 30일

167cm / 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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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등대지기

애쉬 아이트하우즈

Ash Igh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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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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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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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외관

출처 및 다운로드 링크: https://picrew.me/share?cd=MPU7cvjqJl  @K_pupu 님 피크루

삼 년째였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쓰고 있는 베일이었다. 검정색 베일이 언제나 머리를 덮어도 그 눈 아픈 금발이 도무지 가려지지 않았다. 애쉬 린튼, 아니 애쉬 아이트하우즈는 삼 년 전 배우자를 잃었다.

이제 그 누구도 애쉬 아이트하우즈의 머리카락을 만질 수 없을 것이다. 전처럼 엉켜 있어서 그렇느냐면, 그건 정말로 아니다. 잘 녹인 금처럼 그것은 부드럽게 어깻죽지를 짓궂게 간지럽히다가 파도처럼 우아하게 물러났다. 공들여 관리한 태가 나는 가느다란 곱슬머리는 이제는 애정보다는 유복의 상징. 어느새 그에게서 장미를 닮은 근사한 향이 났다. 한 병에 수백 루크나 한다는 머리카락에 바르는 향유는 장미를 짓이기고 또 짓이긴 향이 났다.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긴 속눈썹이 금색 비탄을, 아니 금색 권태를 만든다. 눈가에 이유 모를 깊은 그늘이 진다. 쌍꺼풀 짙고 끝의 꼬리가 올라간 눈 끝에서는 자꾸만 뭔지 모를 것들이 영글었다. 어쩌면 삶은 고통이라는 고리타분한 깨닮의 결과일 수도 있지. 별개로 시간이 지나도 사나운 눈매였다. 타고 뭣도 하나 안 남은 잿더미 같은 회색 눈동자는 이제 잘 굴러가지 않는다. 깜빡, 깜빡. 뼛가루의 미지근한 색을, 혹은 폐허의 비정한 색을 그것은 띠고 있었다. 뭘 쳐다보느냐고, 그는 더 이상 묻지 않는다.

햇빛 하나 안 받고 자란 양 여전히 새하얗고 파리한 얼굴. 제 배우자 잡아먹어서 그렇게 됐다고들 하는 악몽 같은 얼굴이었다. 핏기 하나 없었는데 꾹 다물린 입술에 언제나 칠해져 있는 붉다 못해 검은 립스틱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였다. 입술 안쪽에 여전히 뾰족한 송곳니가 있느냐 하면, 그래 그렇다. 보이지 않을 뿐이다. 입가에만 점 하나 있지 눈가에 점 하나 없어서,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장례식에서도 눈물 하나 안 흘릴 만큼 독하다고 했다. 못된 것, 나쁜 것,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악독한 것. 그의 피는 아마 이제는 온통 하얀색일 것이다. 그는 더 이상 뺨 붉히지 않는다.

수백만 루크를 상속받은 여자라면 으레 그래야 한다는 듯 언제나 화려한 귀걸이. 목에는 스스로 매단 목줄 같은 초커. 그 초커 근처로 목엔 생기다 만 손톱 자국이, 오래된 손톱 자국이 가득 있었다. 의상이야 언제나 비슷하지만 모두 검정색이었다. 검정색 셔츠에 검정색의 넓은 슬랙스, 검정색 단화. 그의 장례식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손가락 가늘어 우아하나 수 년의 관리 끝에도 굳은살은, 흉터는 없어지지 않았다. 손은 언제나 단단했다. 왼손 약지가 반지 자국 남아 유독 가늘었다. 힘이 세고 손톱이 길어 뺨을 내려치면 반드시 손이나 손톱의 자국이 남았다. 다만 실험은 거치지 않았는지 유약한, 아니 잘 단련된 살덩이로만 이뤄진 몸.

타고 남은 재가 기름이 된다면, 그는 이제 무엇이 됐는가. 나비 고정하는 핀처럼 섬세하고 첨예한 시선으로 그는 당신 바라보며 묻는다. 뼛가루, 혹은 재. 아니면 폐허. 공교롭게도 나열한 것 모두 탄내가 난다.

02

성격

1성격란 모든 문장, 영화 Emma Stone, Ryan Gosling, <City Of Stars>(From La La Land Soundtrack) 가사 인용

가. 별들의 도시여, 당신은 나만을 위하여 빛나고 있나.

못 본 새 부잣집 아가씨가 다 되어 왔다. 고집은 더욱 우아해졌고, 동시에 고상하게 고압적인 말을 쓸 줄 알게 되었다. 강박과 결벽, 그리고 완벽주의.  무능에 대한 공포에 가까운 혐오. 여전히 강한 자존심, 말이 안 통하면 미련 없이 상대의 뺨을 내려칠 수 있도록 커진 손. 예의는 배웠어도 제대로 써먹질 않는다. 여전히 무례하며, 많이도 오만해졌다. 뻔뻔하고 자기중심적인 우아한 얼굴. 거짓말은 이제는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쉬웠다. 잘 웃지도 않는 얼굴이 잘 굳혀 그린 유화 같아졌다.

나. 별들의 도시여,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그건 사랑이야. 그래, 우리가 찾아다니는 건 누군가로부터의 사랑.

무심을 흉내낼 필요도 없게 되었다. 이제는 완전히 무심하고, 또 무관심해졌다. 호흡 같은 권태, 끝나지 않는 불면이 자꾸 그를 지치게 한다. 쉽게 지쳐 피로를 호소할 때는 곧 울어 버릴 것 같은 얼굴을 했다. 신경질적인 고통, 흐느낌 같은 비명. 그래도 잿더미에는 불이 붙지 않아 곧 나른해졌고, 무책임해졌다. 방관자에 비겁자, 염세주의자에 냉소까지 곁들이자니 사람들이 자꾸 그를 피했다. 선명한 선, 여기로 들어오지 마. 친애하는 법을 잊은 탓에 그의 애정은 억눌려 사납고 폭력적인 게 됐다.

다. 내가 여기 있을게, 괜찮을 거야. 하고 말하는 목소리.

언제나 가장 최악을 가정하고 상황을 짜는 것이 익숙해졌다.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걸 그는 이성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무슨 상황이든 닥치면 생각을 하게 됐다. 무력하게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념은 쉽고, 망각은 더욱 쉽다. 거짓말을 아무리 잘해도 위로는 않았다. 조악한 현실주의자가 다 되었어도 그는 그의 운명을 결국엔 긍정했다. 소명을 알았다. 하고자 할 때 물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제게 당겨온다.

라.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 이 느낌이 영원히 지속되면 좋을 텐데.

내가 달아나지 않듯 너도 절대 달아나지 마. 그게 내가, 네가 해야 할 일이야. 저 사람들이 사랑하는 세상을 지키는 것. 호흡에 섞인 외로움을 그는 느꼈다. 그는 너무 잘 울게 되었다. 소리도 없이 눈만 크게 뜨고 울 때, 그는 세상을 증오하는 것처럼 보였다.

03

기타

가. 재투성이 아가씨, 린튼의 신데렐라

  1. 생명력 잔여치를 표시하는 전자칩이 왼쪽 손목, 그 안쪽에 삽입되어 있다.

  2. 스물한 살에 청첩장도 보내지 않고 아스가르드의 명문가, 대기업 린튼 사의 금지옥엽 E등급 센티넬 디어러 린튼과 결혼하더니만 그로부터 오 년이 지난 후, 배우자 장례식에 눈이 아프도록 새빨간 드레스 입고 나타났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3. 수백만 루크를 상속한 귀부인. 혹자가 말하기를, 그 재산 탐이 나 배우자의 약에 독을 탔다고 했다.

  4. 더 이상 가족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5. 뭐든 쉽게 내버린다. 쉽게 질려하며, 쉽게 지쳐한다. 중요한 것 하나 없이 손에서 놓는 게 더 많았다.

나. 빌어먹을, 아직도 나는 이 세상을 사랑해. 믿어지니?

  1. 졸업하자마자 (구)아시아 지역 주둔 군대에서 사 년 가까이 복무하다가 경력을 인정받아 스물세 살에 헤임달에 입대했고, 그 직후 지난한 겨울을 겪었다. 단 한 마디의 불평도 없는 걸로 유명했다.

  2.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제 말 안 들었다고 어느 센티넬 뺨을 세 대는 연거푸 내려친 일은 지금도 꽤 유명하다. 어떤 죄책감도 없이 손 하나 떨지 않았다고 했다.

  3. 호: 린튼 사의 주문제작 장미향 향유, 명령과 복종, 사람들, 역할과 의무

  4. 불호: 가족 얘기, 정적, 외로움, 지독한 불면의 밤,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이들, 사건사고 얘기, 위험, 가이딩 거부 센티넬, 어린아이들, 혼자 있는 방, 온갖 디저트, 쓴 약, 신문과 스캔들, 별명으로 붙은 신데렐라, 죽음, 무능, 무력함, 핌불베트르, 전투

  5. 아직도 제 소명을 안다. 제 소명은 이 세상을……. 이모와 그의 배우자,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그보다 더 사랑했던 이 세상을 지키는 것.

다. 이미 다 타 버린 잿더미는 그 누구의 밤도 지키지 못한다²

  1. 잘 기른 머리카락은 누군가 만져줘야만 모양을 낸다.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을 잊어 버리고, 잃어 버렸다.

  2. 열여섯 이후로 키가 멈췄다. 열여섯부터는 그 사랑하는 이모로부터 답장이 오지 않았다.

  3. 목 긁어내리는 버릇이 생겼다. 목에 흉이 지자 목을 감는 형태의 장신구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4. 지독한 불면, 이 년째 상담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 상담의는 지금껏 발견된 적 없는 질병의 이름을 말하듯 어렵사리 우울증이라는 단어를 우물대며 발음했다.

  5. 호흡하듯 울게 되었다. 센티넬도 아닌데 패널티가 있는 것처럼, 그는 어떤 이유 없이 계속해 숨을 죽여 울었다.

²한용운, <알 수 없어요> 인용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04

관계

05

​수위

​플레이

B

긴 전희와 후희, 구음, 풋잡 + 기피 제외 ALL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모든 행위, 성별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비속어와 욕설, 유아퇴행,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위, 맥락 없이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모든 행위, 영구적인 신체 훼손, 비위생적인 행위 전반

부드러운 분위기에서의 행위 전반, 입맞춤을 동반한 긴 전희와 후희

오너 기피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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